동네 운동회에 나가기 위해 1만 원짜리 운동화를 준비한 배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시작도 전에 신발 밑창이 떨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월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김민이 보여준 행동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운동화를 고쳐 신는 것도 모자라 오토바이까지 고장 나는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동두천 운동회에 진심인 배우 김민
김민이 향한 곳은 화려한 촬영장이 아니라 동두천시 시민 운동회였습니다.
약 1,500명이 참가한 이번 운동회에서 김민은 중앙동 대표 계주 선수로 나섰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운동회에 참석한 그는 2024년에도 계주 선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중앙동은 다른 동에 비해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어서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민은 이번만큼은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동네 주민들과 작전을 짜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서 운동회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보다 동네 이웃이라는 모습이 먼저 보였기 때문입니다.
1만 원 운동화가 떨어지자 벌어진 일
그런데 계주를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김민이 빈티지숍에서 1만 원을 주고 구입한 운동화가 경기 시작도 전에 벌어지고 만 것입니다.
그는 새 운동화를 구입하는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구입해 운동화의 떨어진 부분을 직접 붙였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자신과 비슷하다며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운동화를 수선하고 돌아가려던 순간 오토바이 시동까지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운동장에서는 계주 선수들이 김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오토바이를 포기하고 헬멧을 쓴 채 운동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계주에 참가하기도 전에 이미 한바탕 달리기를 한 셈입니다.
결과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마지막 장면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으로 돌아온 김민은 계주에 출전했습니다.
40대 대표 선수로 나선 그는 힘차게 달리며 경쟁 선수 두 명을 추월했습니다. 김민이 속한 중앙동 계주팀은 만년 최하위에서 벗어나 5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운동회 전체 종합 점수에서는 중앙동이 최하위에 머물렀고, 단결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민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 그는 순위보다 주민들이 건강하게 함께 운동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승리하고 싶었던 마음은 분명했지만, 함께 달리고 웃었던 시간이 더 소중했던 것입니다.
낡은 운동화를 고쳐 신고, 고장 난 오토바이를 뒤로한 채 운동장으로 뛰어간 김민.
이번 '나 혼자 산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비싼 운동화나 화려한 경기 결과가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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